Establishing the Neurology Policy Section (NPS) in the Journal of the Korean Neurological Association: A Policy-oriented Approach to Neurology
- Soo-Hyun Park, MD, PhD, Bum Joon Kim, MD, PhDa
대한신경과학회지의 신경과 정책 부분(Neurology Policy Section) 구축: 신경학의 정책적 접근
- 박수현, 김범준a
- Received March 31, 2025; Revised April 9, 2025; Accepted April 9, 2025;
대한신경과학회지(Journal of the Korean Neurological Association, JKNA)는 신경학 분야에서 창의적인 연구와 최신의 의학 정보를 제공하면서 신경학의 진료와 교육 및 연구에 기여해 왔다. 본 학회지는 신경학 및 신경과 질환에 대한 전문 지식을 보다 접근하기 쉽게 제공하고 임상에서 활용할 수 있는 최신 연구 결과를 공유함으로써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국문 학회지로서 신경학의 최신 동향을 이해하기 쉽게 전달하며 신경학을 전공하는 전공의들에게 유용한 지식을 제공하였다. 이러한 시도의 일환으로 2022년부터는 Neurology Education Section을 새로 도입하여 임상 사례 연구와 교육적 도움을 제공함으로써 의료 전문가들이 신경학의 새로운 정보를 학습하고 임상에 적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였다[1].
최근 국내 의료 환경의 급격한 변화에 따른 학회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회원들 간의 정책적 논의와 사회적 쟁점에 대한 적극적인 공론화가 절실해졌다. 이에 따라 이러한 변화를 심도 있게 논의할 수 있는 공식적이고 체계적인 토론의 장을 마련할 필요가 더 중요해지고 있다. 특히 신경과가 국가가 정한 8개의 필수 의료 과목에 포함되면서 국민 건강을 위한 필수적인 의료 분야로 더욱더 발전하기 위한 정책적 접근이 요구되는 시점이다[2]. 더불어 신경과 전반에 걸쳐 다양한 정책적 현안이 존재하며 각 분과별로도 주요 쟁점들이 적지 않다.
신경과 질환에 대한 치료의 특징은 질환의 발생 시점에 따라 치료의 방법이 달라질 수 있어 급성기와 만성기 치료 기관 간에 유기적인 진료 협력 체계 구축이 중요하다는 점이다[3]. 또한 정부 정책과 맞물려 상급종합병원의 전환 사업을 포함한 진료 환경의 변화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중증도 설정과 의뢰 및 재의뢰 체계를 세밀하게 구축할 필요가 있다. 따라서 앞으로 신경과 분야의 의료 정책도 이러한 변화에 맞는 의료 수요와 공급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가 필요하다[4]. 신경학 분야는 과거 진단 위주의 진료에서 벗어나 치료와 관련하여 큰 발전을 이루며 각 질환별 치료법도 다양해졌다. 고가의 신약과 새로운 치료법 도입으로 인해 환자들이 치료를 적절히 받을 수 있도록 치료 현황에 대한 분석과 연구도 필요하다[5].
치료의 다양화와 더불어 신경과 전문의의 진료 분야와 근무 형태도 다양해지고 있다. 각 병원에서 신경계 중환자실의 필요성이 증가하면서 이를 전담하는 신경과 전문의의 수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 또한 신경중재시술을 담당하는 신경과 전문의 수도 증가 추세에 있으며 응급실 및 입원 전담으로 근무하는 신경과 전문의의 수도 점점 증가하고 있다[6]. 따라서 신경과 전문의의 다양한 역할에 대한 근무 현황 분석과 관련한 연구가 필요하다. 이를 통해 신경과 분야의 치료 및 보상의 적절성, 근무 형태에 따른 교육 및 수련 변화에 대한 계획을 수립할 수 있을 것이다.
학회의 정책은 수련 및 교육, 진료, 임상, 연구와 같은 다양한 요소들을 통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따라서 학회에서는 다양한 요구를 반영하여 여러 인증 제도를 시행하고 있으며 자학회들에서도 신경생리검사실이나 뇌졸중센터와 같은 자체 인증제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7]. 이러한 인증 제도는 신경과 진료의 전문성을 보장하고 의료의 질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그러므로 지속적인 질적 관리와 인증 제도를 통해 회원의 권익을 증진시킬 수 있도록 뒷받침할 학회의 정책적 지원도 필요하다. 신경학 연구에서도 윤리적 요소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으며 최근 주목받고 있는 인공지능 기반 연구 방법론의 도입 역시 연구 정책에 반영되어야 할 핵심 요소로 부각되고 있다[8]. 또한 전공의에 대한 교육의 측면에서도 전공의의 수련 환경을 개선하고 역량 교육 중심의 프로그램을 개발함으로써 효과적인 수련을 위한 정책 개발의 중요성에 부응하고 있다[9].
의료 정책의 근거 기반 접근은 정책 결정이 과학적 연구와 실증적 데이터에 기초하도록 보장하여 정책의 효과성과 효율성을 증대시키고 결정 과정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제고하며 신뢰성을 높인다. 이러한 근거들은 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보건복지부 등 의료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기관에서 정책 수행의 근거 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 이러한 요구를 반영하여 JKNA는 신경과 정책에 대한 이해를 도모하고 자유롭게 논의할 수 있는 신경과 정책 부문(Neurology Policy Section, NPS)을 새롭게 시작하고자 한다.
JKNA의 NPS는 신경학 분야의 의료 정책과 진료 현장의 특수성을 반영하여 중요한 역할을 하고자 한다. 다른 의료 정책 관련 학회지들이 의학 교육, 건강보험 보장성, 응급 의료 시스템, 감염병 등 넓은 주제를 다루는 반면 NPS는 신경과 질환과 신경과 환자에 초점을 맞추어 더욱 세분화된 접근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신경학의 학문적 발전뿐만 아니라 신경과 환자의 질 높은 치료를 위해 진료 현장에서 필요한 정책 제안과 논의를 활성화할 수 있을 것이다.
뿐만 아니라 NPS는 회원들이 현장에서 경험하는 다양한 문제를 바탕으로 정책적 제안을 할 수 있는 토대를 제공하며 이는 시의적절한 정책 변화로 이어지기 위한 필수적인 기반이 될 것이다. 따라서 NPS는 정기적으로 회원들로부터 건의를 받고 위원회를 통해 주제를 선정하여 실질적이고 실행 가능한 정책 제안을 학계 및 의료계와 공유할 수 있는 수단이 될 것이다. 이는 회원들이 의료 정책 결정 과정에 직접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중요한 단계로 신경과 관련 정책의 효과성과 실현 가능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NPS는 정책과 관련된 원저 형태의 연구[7], 현장의 설문조사 결과[10], 전문가의 종설이나 기고문[11] 등 다양한 형태의 원고를 게재하여 신경과의 진료, 교육, 연구 정책 등에 걸친 다양한 분야와 각 분과별 전문화된 진료에 관한 정책적 사안을 바탕으로 회원들 간 의견 교류가 가능하도록 운영할 계획이다. 이러한 방식을 통해 학회 회원 모두가 기고할 수 있는 개방된 구조를 이용하여 회원들의 더 많은 참여와 관심을 유도할 예정이다. 앞으로도 신경과 회원들의 꾸준한 관심과 참여로 NPS가 정책적, 사회적 문제에 대한 논의를 할 수 있는 전문성 있는 분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 REFERENCES
- REFEREN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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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