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세 남자가 우측 증후성경동맥협착(North American Symptomatic Carotid Endarterectomy trial 64%)에 대하여 스텐트를 삽입 후 일주일 동안 활력징후는 안정적이며 혈액검사에서도 이상이 없어 퇴원하였다. 퇴원 56일 경부터 우측 목에 부종이 발생하였고 일주일 후 좌측 편마비(Medical Research Council grade IV)가 생겨 내원하였다. 영상검사에서 우측 경동맥폐색과 다발성 경계 부위 허혈 병변이 확인되었다. 경부 CT에서는 스텐트를 둘러싼 3 cm 정도의 불규칙하게 테조영증강되는 종괴가 보였으며, 주변의 여러 개의 반응 림프절(reactive lymph node)과 우측 인두후 공간(retropharyngeal space)의 부종이 보였다(Fig.). 종괴를 세침 흡인하였고 배양검사에서 메티실린내성황색포도알균이 확인되어 반코마이신을 정맥 투여하였다.

Figure.

Neck computed tomography shows a mass surrounding the 3 cm sized right carotid stenting segment. (A, D) The mass has irregular enhancing rim (arrows). (B, C) There are multiple enlarged reactive lymph nodes in the right neck (arrowheads) and edema in the retropharyngeal space.

혈관내 기구(endovascular device)를 침범하는 감염은 드물고, 특히 경동맥스텐트 부위의 감염은 매우 드물어 증례보고만 있다[1,2]. 발생기전은 시술 중의 혈관 벽의 손상과 시술이 균의 매개체로 작용하였을 가능성 등이 있는데, 증례 환자의 경우는 시술과 감염에 두 달 간의 시차가 있어 시술과의 직접적인 연관성보다는 스텐트가 균집 형성에 병소(nidus)로 작용하였을 가능성이 더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