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 신경학용어

Korean Neurological Terminology

Article information

J Korean Neurol Assoc. 2020;38(3):175-182
Publication date (electronic) : August 1, 2020
doi : http://dx.doi.org/10.17340/jkna.2020.3.2
Department of Neurology, Veterans Health Service Medical Center, Seoul, Korea
aDepartment of Neurology, Kyung Hee University Hospital at Gangdong, School of Medicine, Kyung Hee University, Seoul, Korea
bDepartment of Neurology, Nowon Eulji Medical Center, Eulji University, Eulji University School of Medicine, Seoul, Korea
cDepartment of Emergency Medicine, Korea University Guro Hospital, Korea University College of Medicine, Seoul, Korea
dDepartments of Neurology, Kangdong Sacred Heart Hospital, Hallym University College of Medicine, Seoul, Korea
하상원, 김상범a, 김병건b, 조상걸c, 송홍기d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중앙보훈병원 신경과
a경희대학교 의과대학 강동경희대병원 신경과
b을지대학교 의과대학 노원을지대학교병원 신경과
c고려대학교 의과대학 구로병원 응급의학과
d한림대학교 의과대학 강동성심병원 신경과
Address for correspondence: Sang-Won Ha, MD, PhD Department of Neurology, Veterans Health Service Medical Center, 53 Jinhwangdo-ro 61-gil, Gangdong-gu, Seoul 05368, Korea Tel: +82-2-2225-4601 Fax: +82-2-2225-4105 E-mail: amcagape@hanmail.net
received : June 5, 2020 , rev-recd : July 17, 2020 , accepted : July 17, 2020 .
See the reply "Korean Neurological Terminology" on page 384.

Trans Abstract

Experts have communicated and developed field of study through scientific terminology. However, medical terminologies are no longer used only by experts. As technology advances and society becomes more complex, the public encounter medical terminology more often. Therefore, medical experts need to revise the medical terms in simple and easy way to facilitate communication with the public. Korean Neurological Association has been make an efforts to manage the Korean terminologies in field of neurology. In this paper, we summarized principles of the use in Korean neurological terminologies, and frequently misused terms.

서 론

의학용어는 점차로 의학전문가만 쓰는 것이 아니라 일반 대중도사용하는 언어가 되고 있다. 따라서 쉬운 우리말 의학용어는 시대의 요청이다. 대한신경과학회는 그동안 우리말 신경학용어를 만들고 보급하는 데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 왔다. 이 과정에서 성과도 있었으나 아직까지 제정한 용어가 정착되지 않아 학회 회원 사이에서도 통일이 되지 않은 용어도 있다. 이 원고에서는 우리말 용어를 만들어야 하는 이유와 용어를 관리해 온 그동안의 과정을 요약하고, 자주 틀리는 용어 사용 원칙과 신경학용어를 정리하였다. 뒷부분에서는 우리말 용어를 제정하고 사용하는 과정에서 어려운 점을 기술하였다.

본 론

1. 우리말 용어를 적극적으로 만들어 사용해야 하는 이유

국어사전에 의하면 용어는 일정분야에서 주로 사용하는 말로 정의한다. 전문가 집단은 전문용어를 통해 소통하고 학문 발전을 이룩하였다. 우리나라의 의학과 의료체계는 현재의 의학용어를 사용하여 교육하고, 소통하여 짧은 기간에 많은 성과를 이루었다. 그럼에도 전문가들이 우리말 용어를 고쳐 만들고 이용해야 하는 이유가 있을까?

근현대 세계역사에서 우리나라는 35년이라는 짧지 않은 기간동안 외국의 통치를 받았음에도, 식민지 독립국가 중에 스스로의 언어를 완벽하게 회복한 거의 유일한 나라이다. 그러나 이것은 일상어의 경우이고 오히려 전문용어는 해방 이후에 더욱 급속하게 일본식 전문용어가 정착하였다. 사회 전반이 급속히 성장하는 중에 우리말 전문용어가 없는 공백을 한자로 번역된 일본식 전문용어가 모든 분야에서 차용되었다[1]. 의학용어의 개정이 필요한 중요한 이유로 광복 이후 대부분의 분야에서 독립을 이루었지만 아직 전문용어에서는 독립이 마무리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주장이 있다. 그러나 무조건 일본식이기 때문에 바꾸어야 한다기보다는 일본식 한자어가 우리말 체계와 맞지 않고, 어려워서 소통을 방해한다는 점이 더 중요한 이유이다[2].

광복 후 문맹률을 낮추고, 효과적인 교육과 소통을 위해 한글전용이 실시되었다. 천오백 년 이상 이 땅에서 사용된 한자가 불과 수십 년 만에 일상생활에서는 보기 어려울 만큼 사라졌다. 그러나 한글로만 표현하였을 때 일본식 한자용어를 단순 음역하여 소리만 표기한 전문용어는 더욱 이해하기 어렵게 되었다. 우리말 전문용어의 개정은 모든 한자어 전문용어를 순우리말로 바꾸는 것이 아니라 난해하고 한국어 체계에 맞지 않는 용어를 익숙한 한자어나 자주 쓰는 순우리말로 바꾸는 것이다.

예를 들어 이전에 사용하였던 현훈이라는 용어에서 현(眩)은 어지럼을 의미하며 현란, 현혹 등에서도 쓰이는 한자이다. 훈(暈)은 둥근 테두리를 나타내는 무리(예, 달무리)라는 의미이다. 한자를 함께 보고 뜻을 더듬어 봐도 의미를 알기 어려운데 그냥 한글로 ‘현훈’하면 더욱 어렵다. 현훈 대신 공식용어로 채택된 현기증(眩氣症)은 한때 유행어였던 “현기증 난단 말이에요, 빨리 라면 끓여주세요.”처럼 일상어에서 흔히 사용하는 말이다. 마찬가지 예로 ‘연하곤란(嚥下困難)’보다는 ‘삼킴곤란’이 더 적절한 용어이다.

국어기본법에서는 “국가는 국민이 각 분야의 전문용어를 쉽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표준화하고 체계화하여 보급하여야 한다”라고 하여 쉬운 전문용어 보급에 대한 국가의 의지를 밝히고 있다[3]. 전문용어는 더 이상 소수의 전문가끼리만 사용하는 것이 아니다. 모두가 누리는 것이 되고 있다.

따라서 의학용어는 될 수 있으면 쉽고, 간명하고, 어감이 좋고, 우리말 체계에 맞는 보편성이 있어야 한다. 일반 국민도 널리 써서 의사와 환자 사이의 소통을 원활하게 하고, 의료정보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 이해를 증진하는 도구이어야 한다. 이런 취지에서 기존의 일본식 한자어뿐 아니라 영어나 원어를 그대로 음차를 한 용어도 적절한 용어가 아닌 것은 자명하다. 약품명이나 인명처럼 그대로 음차를 할 수밖에 없는 용어들이 있지만 가능하다면 적절한 우리말 용어를 적극적으로 사용해야 한다. Athetosis에 대한신경과학회 공식 권장용어는 ‘느림비틀림운동’이고, 대체 가능한 용어는 원어를 음차한 ‘아테토시스’이지만, 아직까지도 신경과 의사 간의 대화에서 권장용어를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 그렇지만 신경과 의사를 제외하면 다른 전문과목 의사에게조차 ‘느림비틀림운동’이 ‘아테토시스’보다 더 쉬운 용어이다.

일반 성인의 어휘와 전문용어가 유리되었을 때 전문용어는 난해한 것이 된다. 이것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가능한 한 전문용어를 일반성인이 이해하기 쉬운 어휘 안에서 만들고 다듬을 필요가 있다[4].

2. 대한의사협회 의학용어의 변화

대한의사협회에서는 1976년 7월 의학용어제정위원회를 구성하고, 1977년 1년 만에 2만 용어를 수록한 의학용어 제1집을 발간하였다. 1983년에는 35,000개의 용어를 담은 의학용어 제2집을 발간하였다. 1992년에는 39개 분과학회에서 304명의 위원이 참여하여, 13만개 용어를 수록한 의학용어 제3집을 발간하였다. 제3판까지는 일본식 한자어가 많았고, 기존에 사용하던 용어를 정리하는 성격이 짙었다. 2001년에는 순우리말로 만든 용어를 수용한 의학용어 제4판을 발간하였다. 그러나 일부 순우리말 용어는 오히려 더 생소하게 받아들여지는 바람에 잘 정착되지 못하였다. 2009년에는 7만 6,000여개의 용어를 담은 제5판이 발간되었는데 우리말 용어와 4판에서 배제하였던 한자어 용어를 같이 사용하였다(Table 1)[5-8]. 2020년 6월에는 제6판 의학용어집이 발간되었다. 하나의 원어 용어에는 가능한 한 하나의 우리말 용어를 사용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였으나 하나의 권장용어를 선정하지 못한 경우는 순우리말 용어와 한자어 용어를 모두 표기하였다[9].

Changes in medical terminology of Korean Medical Association. In the 4th edition, pure Korean words were actively adopted, but in the 5th edition, Sino-Korean words were accepted again and used together

3. 대한신경과학회의 신경학용어

대한신경과학회는 그 동안 적극적으로 용어를 관리하였다. 2006년 3월에 신경학 교과서 초판 편찬 계획과 함께 특별위원회인 용어위원회를 구성하여 2008년 2월까지 1기(위원장: 김주한, 한양의대), 2010년 2월까지 2기(위원장: 이상암, 울산의대), 2014년 2월까지 3기(위원장: 송홍기, 한림의대) 용어위원회를 운영하였다[10].

2009년 신경학용어집을 발간하였으며, 2010년에 개정판을 발간하였다. 이후로 대한신경과학회 홈페이지[11]에서 용어를 관리하고 있으며, 이 용어집에 근거하여 교과서와 학회지 및 학회 공식 출간물에서 일관된 용어를 적용하고 있다. 각 원어당 2개씩의 용어를 제시하고 있으며 두꺼운 글씨체로 표기된 용어가 권장용어이다. 대체로 기존 신경과 의사들에게 익숙한 한자어를 권장용어로 수용하였다(마루엽보다 두정엽). 방향이나 위치를 의미하는 표현은 한자어를 이용하였고(앞, 뒤, 위, 아래보다 전, 후, 상, 하), 일반인도 많이 쓰는 용어는 그 용어를, 전문인만 주로 쓰는 용어는 전문인에게 익숙한 용어를 권장용어로 채택하였다.

Epilepsy의 우리말 용어인 뇌전증은 학회가 용어를 적극적으로 개정하고 보급하여 성공적으로 정착시킨 예이다. 이전 용어인 간질(癎疾)은 병명이 주는 낙인효과 같은 사회적 문제도 있지만 용어자체에 사용된 한자인 癎이 일반적으로 거의 쓰이지 않으며 일반인 가운데 간(肝, liver)에 생기는 병으로 착각하는 경우도 있었다. 그러나 뇌전증은 한자 자체의 의미를 통해 병의 병리기전을 담고 있으며 사회적 인식에서도 중립적인 용어이다. 학회의 노력으로 2010년 대한의사협회 의학용어집의 정식 용어와 2014년 우리나라 법령에서 사용하는 공식 용어가 뇌전증으로 바뀌었고 현재는 일반인들도 사용하는 용어로 정착하였다.

4. 신경학용어 사용 원칙

일반어와 다른 의학용어 사용의 몇 가지 원칙이 있는데 그 원칙에 예외도 많다. 그래서 원칙과 예외를 모두 숙지하기는 어렵다. 익숙하지 않은 용어가 권장용어로 정해지기도 하고, 새롭게 개정된 용어를 애써 익혀 사용하여도 시간이 가면서 바뀌는 경우가 있다. 이런 이유로 우리말 의학용어, 우리말 신경학용어를 정확하게 구사하는 것이 생각만큼 쉽지 않다. 아래 본문에서 대한신경과학회지에 투고되는 원고에서 흔하게 발견할 수 있는 오류를 정리하였다.

1) 띄어쓰기 – 붙여쓰기

국립국어원의 한글 맞춤법에 의하면 ‘전문용어는 단어별로 띄어씀을 원칙으로 하되, 붙여 쓸 수 있다’라고 규정하였다[12]. 대한의사협회에서 제시하는 의학용어나 대한신경과학회에서 제시하는 신경학용어 사용 원칙에서는 병명, 검사, 시술, 행위와 같은 전문용어는 한 가지 개념으로 간주하여 붙여 쓴다. 그래서 Unified Parkinson’s Disease Rating Scale은 ‘통합파킨슨병척도’로, LDL cholesterol은 ‘저밀도지질단백콜레스테롤’로 쓴다. Sepsis associated encephalopathy 같이 용어집에 없는 경우도 ‘패혈증 관련 뇌병증’으로 쓰기보다는 그 자체로 하나의 개념, 용어로 보아 ‘패혈증관련뇌병증’으로 붙여 쓰는 것이 좋다.

한글 맞춤법 띄어쓰기 제43항에 의하면 단위를 나타내는 명사는 띄어 쓴다(한 개, 열 살, 60 mg). 이 법칙에는 예외가 있는데 %와 ℃는 앞 단어에 붙여 쓸 수 있다. 그리고 아라비아 숫자 뒤에 한글로 된 단위 명사가 붙을 때도 예외적으로 붙여 쓸 수 있다(5킬로미터, 7시간, 12명). 대한신경과학회에서는 붙여 쓸 수 있는 경우는 가급적 붙여 쓰고 있다.

괄호는 우리말은 붙여 쓰고, 영어는 띄어 쓴다. 이에 따라 우리말 다음에 괄호를 넣어 영어로 설명할 때는 붙여 쓰고, 영어 뒤에 괄호를 쓸 때는 띄어 쓴다. ‘다중검출나선형CT (multidetector spiral CT)’로 CT 뒤의 괄호는 띄어서 쓰고, ‘CT혈관조영술(CT angiography)’처럼 조영술 뒤에 붙는 괄호는 붙여 쓴다.

2) 방향을 나타내는 용어의 사용법

방향이나 위치를 표현하는 용어는 한자어와 순우리말의 혼용을허용하고 있다. 함께 쓰는 용어가 순우리말인지 한자어인지를 고려하여 위치를 나타내는 용어를 결정한다. 한자어면 방향 위치 표현도 한자어로, 순우리말 용어에 붙는다면 순우리말로 쓴다. 신경학 권장용어는 가급적 한자어(전, 후, 좌, 우)로 표기하는 것으로 정하였다. 예를 들어 superior rectus muscle은 상직근과 위곧은근이 가능한 용어이고 이때 권장용어는 상직근이다. 그러나 ventral, dorsal은 한자어인 복(腹), 배(背)보다는 우리말인 배쪽, 등쪽을 권장용어로 사용한다. ‘배’는 같은 발음임에도 한자어는 dorsal을 우리말은 ventral을 의미한다. Dorsal column은 등쪽기둥이 권장 용어이고 배측기둥이 가능한 용어이다. Ventral tegmental tract은 배쪽뒤판로가 권장용어이고 복측뒤판로가 가능하다. 방향이나 위치를 표현하는 용어를 합성할 때에도 우리말과 한자어를 함께 사용하지 않는다. 즉 posterolateral은 ‘후외측’이지 ‘후가쪽’은 사용하지 않으며 dorsolateral은 등가쪽이다.

3) ‘성, 적’ 같은 접미사의 생략

‘-성(性)’ 혹은 ‘-적(的)’은 가능한 한 생략하고 붙여 쓴다. ‘퇴행성 질환’은 ‘퇴행질환’, ‘이차성 전신발작’은 ‘이차전신발작’, ‘선천성 심장병’은 ‘선천심장병’이다. 단, 생략하였을 때 의미가 명확하지 않을 때는 예외적으로 붙인다[13]. Vasogenic edema의 경우 ‘혈관성부종’으로 한다. 혈관부종이라 하면 원래의 혈관 원인에 의해 발생한 부종이라는 의미 대신 혈관에 생긴 부종으로 오해할 수 있다. 이와 같은 예로 신경성근(육)위축(neurogenic muscular atrophy)이 있다. 급성, 만성, 양성, 악성, 독성은 성을 그대로 쓴다.

국문법에서 체언(명사, 대명사, 수사)이 체언을 수식하는 것은 자연스럽다. 즉 명사와 명사를 연결하여 사용하며 앞의 명사가 뒤의 명사를 수식한다. 우리말로 ‘대한의사협회’가 자연스럽지만, 영어로는 Korean Medical Association으로 앞의 두 단어는 형용사이다. 영어는 형용사-명사 구성으로 형용사가 명사를 수식한다. Neurodegenerative disease에 대한 우리말 용어는 ‘신경퇴행질환’이 더 간결하고 우리말답다. 굳이 ‘신경퇴행성질환’으로 형용사형으로 사용할 이유가 없으며 한 음절이 더 길다. 이렇게 형용사형을 만들기 위해 -성, -적 같은 관형사 역할을 하는 접미사를 붙여 용어를 만드는 것은 일본식 한자 용어를 사용하는 과정에서 생긴 습관이다. 이 오류는 대한신경과학회에 투고되는 대부분의 원고에서 나타난다. 수술적, 임상적, 유전성, 선천성 등의 용어는 수술, 임상, 유전, 선천으로 써야 한다. 여기에 특히 ‘-학적(學的)’을 붙이는 오류가 많다. 학문의 한 분야로서 ‘-학’이 반드시 포함되어야 하는 경우가 있지만 대부분 관련 없이 무분별하게 습관적으로 쓰는 경우가 많다. ‘유전학적 질환’은 ‘유전질환’, ‘방사선학적 소견’은 ‘영상 결과’나 ‘영상 소견’, ‘병리학적 진단’은 ‘병리진단’이다.

신경과 의사가 많이 쓸 수 밖에 없는 용어인 neurological에 대응하는 우리말 용어는 ‘신경학적’과 ‘신경계’이다. Neurology가 신경학이므로 neurological은 단순하게 기계적으로 치환하면 ‘신경학적’이 된다. 그러나 neurological을 사용할 때 의미의 본질을 생각한다면 대부분 ‘신경계’가 더 올바른 용어 선택이지만, 그동안 ‘신경학적’을 더 널리 사용했으며, 관련 용어는 통일되지 않았다(Table 2). 제6판 대한의사협회 용어집 발간 이후 neurological examination의 우리말 용어는 ‘신경학적 진찰’에서 용어의 의미와 통일성을 고려하여 ‘신경계진찰’로 변경하였다.

Korean neurological terminology containing the ‘neurological’

4) 우리말 용어로 받아들여 사용하는 원어 및 약어

우리말 용어라고 모든 용어가 한글로 되어 있는 것은 아니다. 예외적으로 우리말 용어임에도 로마자(알파벳)로 표기된 용어들이 있다. 이 경우는 대개 Tolosa-Hunt증후군, Guillain-Mollaret삼각처럼 인명이 들어간 용어로 무리하여 음차를 하기보다는 원어를 그대로 우리말 용어로 사용하였다. National Institutes of Health Stroke Scale (NIHSS)의 경우 ‘NIH뇌졸중척도’가 우리말 용어이다. N-methyl-D-aspartate는 ‘NMDA’가 우리말 용어이며 DNA도 데옥시리보핵산과 더불어 같이 사용하고 있다. CT, MRI, CSF의 경우 우리말 용어처럼 사용할 수 있다. 이런 경우는 워낙 많이 쓰이면서 익숙한 용어로서 문자라기보다는 기호나 상징으로 생각한다. 원고에서 처음 나왔을 때 ‘컴퓨터단층촬영(computerized tomography, CT)’같이 원칙적으로 표기하지 않고 바로 CT로 할 수 있다. 이때 뇌CT, 흉부CT 같이 촬영 부위와 붙여 쓴다. 용어 선택의 원칙 중 간결성과 친숙성을 우선순위에 둔 경우이다.

5) 용어집에 없는 용어의 사용법

용어집에 없는 용어의 경우는 원어를 그대로 적는 것이 원칙이다. 예외적으로 약품명, 화학물질명은 발음대로 한글로 적으며 이때 한글 표기는 국립국어원의 외래어표기법에 따른다. 예를 들어 “편두통 1차 예방약제로 발프로산과 topiramate를 권장하고 있다”로 적는 것보다는 “발프로산과 토피라메이트를 권장하고 있다”로 적을 수 있다. 원어를 표기하는 것이 독자의 이해를 돕는다면 괄호 안에 원어를 병기한다.

5. 신경학용어 활용의 어려운 점

“사랑해”라는 말은 누가, 언제, 어떤 상황에서 하는가에 따라 모두 다른 의미이다. 일반어가 문맥에 의해 의미가 정해지는 데 비하여 전문용어는 어느 상황에서도 같은 의미이다. 전문용어는 개념을 명확히 표현함과 동시에 개념을 규정하는 역할을 한다.

전문용어에는 몇 가지 특성이 있다. 첫째, 통용되는 범위가 주로 전문가 집단 내부이다. 둘째, 의식적인 학습을 통해 습득된다. 셋째, 사전에 등재되지 않은 특수한 것이 많다. 넷째, 개념 전달의 수단이기때문에 복합어가 많다. 다섯째, 인위적으로 바꿀 수 있다[14].

그러나 이런 특성은 절대적인 것이 아니다. 특히 첫째로 언급한 통용범위는 전문가 집단에서 일반 대중으로 용어 사용의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다른 어떤 분야보다 의학용어는 모든 국민이 사용하는 언어가 되고 있다.

인위적으로 새로운 용어를 만들거나, 기존 용어를 순화할 때는 의미전달, 원어와의 개념 일치, 체계, 친숙, 파생/생산, 간결 등의 원칙을 고려하여 선정한다. 이 과정은 전문가 사이의 긴밀한 토의와 때로는 국문학 전공자와의 협업도 필요하다[15]. 이런 과정을 거쳐 바꾸기도 하지만 오래 전부터 이미 널리 사용하던 용어는 바꾸기 어렵다. 기존에 그 용어를 사용하는 전문가 집단의 변화에 대한 저항은 크다. 오래 사용한 용어일수록 그 용어에 대한 옳고 그름의 판단보다는 친숙성을 더 강조하게 된다. 그리고 이 용어가 이미 일반인에게도 널리 퍼진 용어라면 바꾸기는 더욱 어렵다.

치매(癡呆)의 경우 癡는 어리석다는 의미로 치한, 치정 에서 사용한다. 呆 역시 어리석다는 뜻으로 한자로는 어리석다는 의미의 치매는 부적절한 용어라는 지적이 있으나 이 용어는 이미 의학용어와 일반어의 경계에 있는 용어로 바꾸기 어렵다.

대한신경과학회에서 개정을 시도했던 예로 prefrotal lobe이 있다. 제2판 뇌졸중 교과서 및 제3판 신경학 교과서에서는 ‘전두전엽’으로 사용하였다. Pre-, post-는 우리말 용어에서 전-, 후-인데 anterior, posterior와 다른 점은 용어에서 위치가 다르다. Anterior cerebral artery는 ‘전대뇌동맥’인데 비해 premamillary artery는 ‘유두체전동맥’, prepontine cistern은 ‘교뇌전수조’, postsynaptic은 ‘시냅스후’이다. 즉, 함께 사용하는 용어의 바로 뒤에 붙는 원칙을 따르면 prefrontal lobe은 ‘전두전엽’이다. 그러나 ‘전전두엽’은 이미 의학용어를 넘어서 심리학, 뇌과학 관련 교양서, 방송 등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다. 결국 2019년 11월 대한신경과학회에서 발간한 “알수록 재미있는 신경학”에서는 ‘전전두엽’을 다시 사용하였다. 2020년 6월 발간한 의협용어집 제6판에서도 권장용어로 전전두엽을 채택하였다.

또, 순화하거나 새롭게 제정한 우리말 용어의 음절 수가 늘어나는 경우가 있다. 간결함과 가독성은 용어의 보급에 있어서 중요한 요소이다. Fluid-attenuated inversion recovery imaging (FLAIR)의 우리말 용어인 ‘액체감쇠역전회복영상’은 간결함이 떨어져 의사들의 대화에서 거의 사용되지 않으며 문서에서만 존재한다. Rapid eye movement (REM) sleep은 ‘급속눈운동수면’이 대한신경과학회의 권장용어이다. 쉽고 익숙한 한자로 되어있고, 의미도 충실하게 전달하는 용어이다. 그러나 역시 간결하지 않다. 교과서편찬위원회는 “신경학 제3판 교과서”나 “알수록 재미있는 신경학”에서는 ‘급속눈운동수면’ 대신 ‘렘수면’을 사용하였다. Ataxia의 경우 제4판 의사협회 용어집에서 ‘조화운동못함증’으로 정하였으나 거의 사용되지 않았고, 제5판 용어집과 대한신경과학회 용어집에서는 이전에 사용하던 ‘실조’로 다시 돌아왔다.

또, 많은 신경과 의사가 흔히 사용하지만 의외로 권장용어가 아닌 경우도 있다. Bradykinesia는 ‘서동증’이 아니라 ‘운동완만’, rigidity는 ‘강직’이 아니라 ‘경축’이다.

특히 음차 용어에서 낯선 용어가 권장용어인 경우가 있다. 음차용어는 줄이고자 하지만 약품명, 물질명, 인명 등은 음차 용어를 만드는 수밖에 없는데 이때 국립국어원의 외래어 표기법을 기준으로 만들게 된다. 그런데 외래어 표기법의 목적은 외국어 발음을 그대로 옮겨 적기 위해서가 아니다. 우리나라 사람끼리 의사소통하기 위해 만든 것으로 원어 발음과 차이가 크게 나기도 한다. 현재 표기법과 차이가 나도 ‘이미 굳어진 외래어는 관용을 존중한다’는 예외 원칙도 있다. 그래서 valproic acid는 ‘발프로산’, barbiturate는 바르비튜르산염’, myoglobin은 ‘미오글로빈’처럼 원래 발음과 전혀 다른 낯선 용어가 표준용어가 되기도 한다.

인명은 의사 사이에서 소통할 때는 영어식 발음에 익숙하지만, 우리말 용어에서는 인물의 출신지 발음방식으로 표기한다. 제6판 대한의사협회 용어집에서는 이 부분을 모두 적용하였다. 그래서 독일 의사들의 이름이 들어간 Lewy body dementia는 루이체치매가 아니라 ‘레비소체치매’이고 Wernicke aphasia는 워니케실어증이 아니고 ‘베르니케실어증’이다. 프랑스 출신 학자들의 이름이 들어간 Babinski reflex는 바뱅스키반사, Guillain-Barré syndrome은 기앵-바레증후군, Lhermitte sign은 레르미트징후이다. 위에 언급한 용어 외에도 대한신경과학회에 투고된 원고에서 흔하게 오류를 범하는 용어를 표로 정리하였다(Table 3).

Neurological terminology frequently errant in manuscripts submitted to journal of the Korean neurological association

학회 및 전문가 집단의 의견에 따라 각기 사용하는 용어가 차이가 나기도 한다. 동일한 원어라면 동일한 용어로 사용하는 것이 당연하지만 전문가들 사이의 의견이 좁혀지지 않아 용어가 통일 되지 않는 경우가 있다. Debridement의 경우 외과는 조직제거, 정형외과는 변연절제술, 신경외과는 데브리망, 성형외과는 죽은조직제거술, 가장자리절제술을 사용하였고, 대한의사협회 제5판 의학용어집은 죽은조직제거술로 하였다. Multiple sclerosis의 경우 대한신경과학회에서는 ‘다발경화증’을 사용하고 있으나 연관-자학회에서는 ‘다발성경화증’을 사용하고 있다. 대한신경과학회에서 사용하는 용어와 대한의사협회에서 제시하는 용어에도 일부 차이가 있다. 권장용어 선정에 있어 대한신경과학회는 한자어를 선호하고 의사협회는 순우리말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Abscess에 대해 신경과는 ‘농양’을, 의협은 ‘고름집’을, carotid artery의 경우 신경과는 ‘경동맥’을, 의협은 ‘목동맥’을 권장용어로 사용하고 있다. Gland의 경우 신경과는 ‘선’으로 하여 갑상선, 전립선, 선종을 권장용어로 사용하는 데 비해 의협용어는 ‘샘’을 권장용어로 하여 갑상샘, 전립샘, 샘종을 사용한다. 앞으로 혼란을 줄이기 위해 대한의사협회 용어집 제6판 발간 이후부터 대한신경과학회 용어도 대한의사협회 용어집에 맞추어 권장 용어를 수정해 나갈 예정이다.

6. 학회지 원고에서 발견할 수 있는 우리말 문장의 문제점

우리말 신경학용어와는 다른 주제이지만 현재 대한신경과학회지의 우리말 문장에 공통적으로 많이 발견되는 문제가 있다. 논문의 목적은 저자의 주장과 연구 결과를 독자에게 알리고 이해시키는 것이다. 내용이 충실해야 하지만 우리 글 표현에 어색함이나 오류가 없어야 한다. 짧고 간결하며 글의 목적이 분명히 드러나도록 쉬운 글을 써야 한다. 대한신경과학회지 원고 중에는 지나치게 피동형 문장이 많거나 불필요하게 장황하거나 어법상 틀린 문장이 종종 있다. 몇 가지 흔하게 볼 수 있는 문제점을 정리하였다.

1) 지나치게 잦은 사동형, 피동형 문장의 사용

영어 직역투에서 들어온 우리말답지 않은 사동형, 피동형을 지나치게 많이 사용하여, 시키고 당하는 문장으로 뒤덮여 있다. ‘신장기능이 저하된 경우 감량시킬 필요가 있다’는 ‘감량할 필요가 있다’로, ‘세로토닌은 사정을 억제시킨다’는 ‘억제한다’로, ‘부작용을 경감시키려는 목적으로’의 경우 ‘경감하려는 목적으로’로 적는 것이 자연스럽다.

피동형 문장은 더욱 많이 사용하고 있다. 2020년 2월 발간한 제 1호 학회지에 실린 17개의 원고 가운데 무작위로 8개를 골라 피동형 문장의 수를 확인하였을 때, 그림, 영문초록, 참고문헌을 포함한 총 39쪽의 분량의 원고 중에서 61회의 피동형 문장을 발견하였다. 원고당 평균 6.7회의 피동형 문장을 사용하였다. 워낙 많이 사용하다 보니 이제는 피동형 문장에 익숙하여 어색하다는 생각이 어색한 지경에 이르렀다. ‘계획되어졌다’는 ‘계획하였다’로, ‘소실된 것으로 생각되어 진다’는 ‘소실된 것으로 생각한다’로, ‘필요한 것으로 판단된다’는 ‘필요하다’,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로, ‘신경학적검사에서 이상 소견은 관찰되지 않았다’는 ‘신경계진찰은 정상이었다’로, ‘바빈스키 반사는 관찰되지 않는 소견이었다’는 ‘바뱅스키징후는 없었다’로, ‘MRI상 특이 소견은 관찰되지 않았으며’는 ‘MRI는 정상이었으며’로 쓰는 것이 좋다.

2) 불필요하게 긴 문장 표현

간결한 문장이 좋다. ‘결과를 나타냄을 알 수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로, ‘보고하는 바이다’는 ‘보고한다’로, ‘MRI는 높은 해상력을 가지고 있으므로’는 ‘MRI는 해상력이 높으므로’로, ‘약물적 치료의 예방적 효과는 입증된 바는 없다’는 ‘약물치료의 예방효과는 입증되지 않았다’로, ‘2%의 빈도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빈도는 2%였다’로, ‘유의미한 통계학적 차이는 보이지 않는 것으로 판단된다’는 ‘뚜렷한 통계 차이는 없었다’로, ‘다른 기전을 갖고 있으리라는 생각 때문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는 ‘다른 기전을 갖는다는 생각 때문이다’로 바꾸는 것이 간결하다.

3) 어순이 어색한 문장이 있다

우리말 어순은 주어가 먼저 오는 것이 자연스럽다. ‘한 명의 환자에서 협착증이 관찰되었고’는 ‘협착증이 한 명에게 있었고’로, ‘20명의 알츠하이머병 환자를’은 ‘알츠하이머병 환자 20명을’로, ‘알츠하이머에 의해 처음으로 보고되었으며’는 ‘알츠하이머가 처음 보고하였으며’로, ‘20%의 유병률을 갖고 있으므로’는 ‘유병률이 20%이므로’로 쓰는 것이 좋다.

그 밖에 복수형을 사용하는 경향이 많은데 우리말은 복수형이 발달하지 않은 언어로 내용에서 복수면 굳이 복수로 표현하지 않는 것이 간결하다. ‘용어들에 통일성이 없다’는 ‘용어가 통일되지 않았다’로 쓰는 것이 좋다. ‘향후 고쳐 나갈 계획이다’는 ‘앞으로 고쳐 나갈 것이다’로 가급적 불필요한 한자어는 피하는 것이 좋다.

잘못된 습관 때문에 모국어로 쓰는 글이 때로는 더 어렵고 어색하기도 하다. 우리말 용어 외에도 간결하고 우리말다운 글쓰기에 대한 고민과 노력도 필요하다.

결 론

의학용어는 외국 전문용어를 우리말로 바꾸어 표현하는 과정에서 어색해지거나 원어보다 더 어려워지기도 한다. 의학용어 선택은 전문성에 초점을 맞추어 의료인이 선택하지만 일반인도 쉽게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의학용어를 비의료인의 입장을 고려하여 선택하고 바꾸려는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 우리말다운 쉬운 용어의 핵심은 그 시대에 대중이 흔히 쓰는 단어를 이용하여 특정 개념을 전달하는 일이다. 우리의 경우 한자어이든, 고유어이든, 서구에서 왔든 어원에 관한 논쟁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 단지 용어 선택의 기준은 전문가의 습관보다는 많은 사람들의 입장이어야 한다.

용어는 계속하여 변하는 것으로 완벽한 용어란 없다. 일상어처럼 전문용어도 시대에 맞게 계속 고쳐가는 것이다. 전문가 집단에서 끊임없이 고민하고 협조하면서 일정 기간마다 단계별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노력을 기울인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다.

대한신경과학회는 이 취지에 적극 공감하고 동참하여 왔지만 아직까지 용어 사용에 정리되지 않은 많은 문제점이 있다. 문제가 있는대로 적극 사용하여야 더 올바르게 개선되는 것이 용어이다. 대한신경과학회 회원들의 더욱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

“의학용어가 이상적인 상태에 도달하도록 하려면 아직도 미진한 이 용어집이 널리 보급되고 사용되어야 한다. 불완전 할수록 더 많이 보급되어야, 다음 용어집이 더 나아지는 역설적인 관계가 성립한다.” 대한의사협회 용어집 제4판 머리말 중에

Referen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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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Eun HC, Song YB, Jeong IH. 아름다운 우리말 의학 전문용어 만들기 Seoul: Communicationbooks; 2013. p. 200–202.

Article information Continued

Table 1.

Changes in medical terminology of Korean Medical Association. In the 4th edition, pure Korean words were actively adopted, but in the 5th edition, Sino-Korean words were accepted again and used together

2nd edition 3th edition 4th edition 5th edition 6th edition
Arachnoid membrane 지주막, 거미막 지주막 거미막 거미막, 지주막 거미막, [동]지주막
Ataxia 운동실조, 실조증, 보행실조 운동실조, 실조 조화운동못함증, 조화운동불능 실조 실조
Blink reflex 눈깜박반사 깜박이는 반사, 순목반사 눈깜박반사 눈깜박반사 눈깜박반사
Dystrophy 영양실조, 이영양(증), 영양장애 이영양(증), 영양실조, 기능장애, 위축증 퇴행위축, 영양장애, 이상증 이상증, 디스트로피, 영양장애 이상증, 형성장애, 디스트로피
Gland 선종 샘, 선 샘, 선
Hyperketatosis (과)각화증 과각화증 각화과다증 과다각화증 과다각화증
Microcephaly 소두증 소두증 작은머리증 작은머리증, 소두증 작은머리증, 소두증
Mydriasis 산동, 동공산대 산동, 동공산대 동공확대 동공확대, 산동 동공확대, 산동
Myelinization 수초발생, 유수화 수초형성 말이집형성 말이집형성, 수초화 말이집형성, 수초화

Table 2.

Korean neurological terminology containing the ‘neurological’

Original terminology Korean neurological terminolgy
Neurological 신경학적-, 신경계-
Neurological diagnosis 신경학적진단
Neurological examination 신경학적진찰에서 ‘신경계진찰’로 변경
Neurological impairment 신경계결손
Neurological rehabilitation 신경계재활
Neurological symptom 신경계증상
Focal neurological deficit 국소신경학적결손
Delayed neurological deficit 지연신경학적결손

Table 3.

Neurological terminology frequently errant in manuscripts submitted to journal of the Korean neurological association

Original terminology Korean neurological terminolgy Frequently used terminology
Atherosclerosis 죽경화증, 죽상경화증 동맥경화
Aura 조짐 전조
Bradykinesia 운동완만 서동증
Confusion 혼동, 착란 혼돈
Controlled Oral Word Association Test (COWAT) 연상단어구술검사 통제단어연상검사
Decortication 피질제거, 겉질제거 제피질
Epileptiform discharge 뇌전증모양방전 간질파
Executive function 집행기능 실행기능
Lewy body 레비소체 루이체
Light reflex 빛반사 대광반사
Modified Rankin Scale 수정Rankin척도 mRS
National Institutes of Health Stroke Scale NIH뇌졸중척도 NIHSS
Neurological examination 신경계진찰 신경학적 검사, 신경학적 진찰
Physical examination 신체검사, 진찰 신체진찰
Probable migraine 개연편두통 추정편두통
Rigidity 경축 경직
Seoul Neuropsychological Screening Battery (SNSB) 서울신경심리종합검사 서울신경심리검사, SNSB
transcranial doppler 두개경유도플러 경두개도플러